장롱면허 탈출을 위한 운전연수 4회차 후기_브레이크와 친해지기

 

장롱면허 탈출을 위한 운전연수 1회차 후기_등록 및 기본적인 교육

 

장롱면허 탈출을 위한 운전연수 2회차 후기_도로주행 자신감 갖기

 

장롱면허 탈출을 위한 운전연수 3회차 후기_ 주차하는 방법

연수 4일 차가 되니 나 조차도 처음과 달리 자신감이 붙은 게 많이 느껴졌다.
오늘도 강사님은 정말 친절하셨고 잘 알려주셨다.
또 핸들 제어를 거의 안 하셨고 이는 내가 어느 정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오늘은 주차장에서 T자 후진주차를 3번 연습한 후 영흥도까지 계속 달렸다.
첫날에는 도로를 달리는 게 정말 무서웠는데 오늘은 꽤 괜찮았다.
강사님께서 조금 더 유의하라고 한 것은 브레이크를 눌러야 할 때 한참 전부터 미리 밟아 두라고 하셨다.
나는 엄청 살살 밟으면서 가고 있었는데 그 정도로는 부족한 가 보다.
브레이크 밟는게 꽤 느껴질 정도로 조금씩 누르며 감속해야겠다.
또 회전교차로에서 살짝 긴장한 나머지 감속을 거의 안한 채로 지나갔는데 도로를 살짝 물려 지나갔다고 한다.
(나는 내가 급하게 갔다는 건 느꼈는데 도로가 물렸던 건 눈치 못챘다.)
다음에는 확실히 감속을 하고 가도록 유의해야겠다. 강사님은 전체적으로 잘하는 편이라 하셨고 어제와 같이 이 정도면 시내주행 가능하다고 하셨다.(회전 시 핸들 조작은 더 유의해야 함)
난 시내주행이 다른 차도 있고 차선도 많아서 무서웠는데 강사님은 대부도 내 운전이 더 어려운 코스라고 한다.
그래서 여기서 잘하면 밖에서도 괜찮을 거라 하신다. 아무튼 다시 주차장으로 와서 주차연습을 몇 번 더 했다. 아직 몸이 바로 반응하는게 아니라 머리로 생각하고 난 뒤 몸을 움직여하지만 사이드미러를 잘 보고 하면 할 순 있을 것 같다. 달리는 도로가 아닌 정차되어 있는 차들이니까...

T자 후면 주차를 할 때 뒷바퀴를 주차하려는 차 사이가 다 보일 때까지 앞으로 간 후 반 바퀴 정도 핸들을 돌려 대각선으로 만든 후 핸들을 모두 돌리고 사이드 미러를 보며 들어간다.
예각에 위치한 차와의 간격이 가까워지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들어가면 둔각에 위치한 차와 부딪히지 않는지 확인하며 들어가면 되고, 예각에 위치한 차와 가까워지며 부딪힐 것 같으면 핸들을 풀고 전진을 하든 후진을 하든 사이드 미러를 잘 보며 수정하여 주차한다. 사이드 미러가 옆 차 사이드 미러와 같은 위치에 있을 때 정지하여 주차하면 된다.
다시 나갈 때는 앞 바퀴 이상까지 뺀 다음 회전하면 된다.

원래 오늘 대부도 밖 공단 골목으로 운전하고 평행주차를 연습하려 했는데 도로 포장공사를 하는 탓에 길이 막혀 영흥도에 간 거 였다. 부디 마지막 날인 내일은 안막혀서 4차선 이상인 도로를 달리고 골목도 운전하고 평행주차까지 넉넉히 배우면 좋겠다.
예보로 내일 비가 올 확률이 높던데 내일까진 제발 맑은 날이 유지되면 좋겠다.(하지만 오늘 날씨 너무나 흐림..)

어제 남편이랑 저녁에 운전 연습을 하면서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서로 이해를 못해 답답한 상황이 있었다. 이야기하다보니 이해를 했고 남편이 관련 내용을 찾아주고, 나도 찾아보고, 강사님께도 여쭤본 후 이해를 했다.(운전은 쉬우면서 어려운 듯..)
내가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해야 했는데 내 바로 앞 보행신호는 적색이었고, 우회전 직후 보행신호는 청색이었다. 내가 우회전을 해야 했지만 커브틀자마자의 보행신호가 청색에다가 보행자가 건너고 있어서 내 바로 앞 보행 신호에서 정지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보행자가 있는데도 지나가! 앞으로 가! 하길래 보행자가 있는데 어떻게 앞으로 가냐하니 괜찮다고 가라했다. 나는 이해할 수 없었는데 그 구간을 지나고 난 후 다시 말하니 남편이 지나가라 한 것은 우리 앞 보행신호를 지나쳐 커브틀자마자의 횡단보도 앞에 정지하란 거였고, 나는 두 횡단보도를 연속하여 다 지나가라는 말인줄 알았다. 남편이 짜증을 내길래 나도 짜증내며 내가 이것도 모르는 초보라는 걸 알아줘야지 하니 남편은 학원에서 배운줄 알았다고 한다.
운전자가 보기에는 당연한 상식같아도 초보 운전자는 그 상식도 제대로 모를수 있다는 걸 전제로 깔고 알려줘야하는데...어쨌거나 남편도 나도 서로의 상황을 몰라서 그랬던거니 어쩔수 없고 나는 도로에서 신호보는 방법을 더 섬세하게 알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강사님께 어제 그 일을 말하니 내가 우리쪽 보행신호를 지나지 않고 기다리면 신호가 바뀐 후 우리 앞이 보행이 걸려 못지나 갈 수도 있기에 앞으로 나가있는게 맞다하셨다.

아무튼 내가 운전을 해보니 그동안 이 피곤하고 신경쓰이는 운전을 남편이 맡아서 다 했던게 미안했다. 나도 얼른 익혀서 남편이랑 교대하며 다녀야겠다.

휴게실 사진... 복덕방 스타일 ㅋㅋㅋ

오늘도 저를 만난 많은 운전자 분들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어서 계속....

장롱면허 탈출을 위한 운전연수 5회차 후기_비오는 날 평행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