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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초보운전 탈출

장롱면허 탈출을 위한 운전연수 1회차 후기_등록 및 기본적인 교육

by 김내맘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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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시험이 아주 쉬웠을 때 면허 취득을 했다.
그 후로 운전대를 잡고 도로에 나간 적은 전혀 없었다.
몇 달 전 남편이랑 한적한 주차장에서 앞뒤로 조금 몰아본 것 빼고는...
어쨌거나 운전연수를 좀 알아보니 전문학원에서 받는 것도 있었고, 사설업체에서 받는 방법도 있었다.
난 사설업체는 찾아볼 것도 없이 무조건 자동차운전전문학원으로 결정했다.
이유는 합법+사설보다 전문학원이 제대로 가르쳐줄거라는 굳건한 믿음+운전학원보험+조수석 브레이크 페달 등이 있었다.

운전연수비용은 10시간, 413,000원이었고 지역화폐(다온카드)로 결제했다.
차량운행을 해주셔서 집 근처에서 탑승하여 갔다.
다른 수강생도 태우고 가서 더 걸렸겠지만 탑승하고 1시간 정도 후에 학원에 도착했다.
아... 학원 차를 타고 학원을 가는데까지 약간 멀미가 났다.
대형차+빨리 달리고 급하게 스셨다. ㅠㅠ솔직히 조금 무서웠다.
남편이 그렇게 운전했으면 무섭다고 화냈을 정도...?
아무튼 멀미가 나서 멀리멀리보며 우여곡절끝에 갔다.

도착해서 접수실(?)에 가서 운전면허증을 내고 왼손가락 지문도 찍고 사진도 찍고 개인정보를 적은 다음 운전학원종합보험을 가입한다. 그리고 결제!

(별거 없고 종이에 싸인 몇번 하면 됨)
내가 일부러 사고를 내진 않겠지만 운전학원종합보험 보험가입상황부터 열심히 읽었다.ㅋㅋㅋ

나는 2시간씩, 5일 수업을 받기로 했다.
학원에서는 4/4/2시간을 추천했지만 난 하루에 4시간씩 운전할 자신이 정말정말정말 없었다.
또 몰아서 하는 것보다 하루에 조금씩 하는게 내게도 더 효율적이라 판단했기 때문...

일단 학원에서 제공해주시는 차는 액센트이다.
학원근처는 매우매우 한적해서 학원근처를 2바퀴 정도 가볍게 돈 후 대부도에서 집까지 달렸다.
시속 90km도 찍어봤다. 대부도에서 나오는 길은 직진코스가 대부분이라 그나마 할 만 했다.
시내에서는 내가 노란 학원차를 타고 있어서 그런지 주변 운전자분들이 많이 배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다들 내가 얼마나 답답하고 피해가고 싶으셨을까...ㅋㅋㅋ
정말 내려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데 상황상 불가능... 비상등을 켜서 고맙다고 신호를 보내고 싶은데 도저히 비상등을 누를 정신이 없다.ㅠㅠ
앞을 제대로 보는 것도 어려울 때가 있었다...ㅠㅠㅋ

어쨌거나 집까지 열심히 달려서 온 후 강사님이 시간이 좀 남았는데 어디 가고싶은 곳 있냐고 해서 그나마 자주 가는 이마트를 말했다.
근데 우리집에서 이마트 가는 길은 좀 미쳤다.
초보운전이 달리기엔 개인적으로 난이도 상이라고 생각한다.
강사님도 여기 도로가 복잡하네? 하셨다.(강사님은 우리 동네가 초행이시라 함)
강사님이 핸들을 같이 돌려주시기도 하고 브레이크도 같이 밟아주시며 이마트를 찍고 이마트에서 다시 집으로...
강사님은 나를 내려주고 그렇게 다시 학원으로 가셨다.
원래는 학원에서 시작해서 학원에서 끝나야하는건데 학원 측의 크나큰 배려로 편하게 연습할 수 있었다.(감사합니다...)

내가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자꾸 핸들을 꽉 잡게 됐다. 강사님이 핸들 너무 꽉 잡지 말라고 한 5번은 말씀하신 것 같다.
풀어야지 생각하면서도 좌회전을 하거나 우회전을 할 때는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게 된다. 힘을 빼야지....!!!!!
운전을 익숙하게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것들이겠지만 나는 생초보이기 때문에 아주 당연한 것도 적어보자면...(내가 리마인드 하기 위해 적음..ㅋㅋ)
차선변경을 할 때는 깜박이를 켜고 사이드미러를 본 후 속력을 내며 들어가야 한다.
좌회전, 우회전을 할 때는 도로가 꺽이는 부분부터 핸들을 돌리고, 도로에 일자로 들어오게 됐을 때 핸들을 풀어야 한다.
우회전을 할 때는 속력을 낮춰야 한다. 내가 못본 보행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
우회전은 보행자 신호에 맞춰서 가면 된다.
좌회전은 신호등을 보고 좌회전 신호등이 있는지 확인한다. 비보호 좌회전일 경우 직진 신호 때 지나가는 차량이 없는 걸 확인한 후 회전한다.
방지턱이 보이면 속력을 조금씩 낮춘다.
앞차에 브레이크 등이 켜지면 주의한다.
내가 양보를 받거나 실수를 했을 경우 비상등을 잠깐 켜서 고마움을 표시한다.
브레이크를 아주 살살 눌러서 멈춰야 한다.
급정거를 하면 뒷 차가 놀라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되도록이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P 주차, R 후진, N 중립, D 드라이브
중립으로 달리는 일은 일반운전자들은 거의 없다. 이중주차시 중립으로 해놓고 내리면 차를 밀고 주차된 차가 나갈수 있다.
(상향등, 전조등, 미등 등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수업 끝날 때 설명을 해주시고 내가 앞을 제대로 못봐서... 어느 경우에 사용하는 건지 백프로 이해는 못했다. 일단 밤에 상향등을 켜는건 다른 차에게 굉장히 실례라는 것 쯤은 남편의 분노를 통해 알고 있음...ㅋㅋ 아무튼 이건 유튜브로 좀 찾아보며 복습할 것...ㅋㅋㅋㅋ)
브레이크와 엑셀을 더 살살 밟아야 한다.
속력에 따라 핸들을 감는 속도가 미세하지만 달라진다.

자동차운전전문학원들의 후기를 보면 강사님이 불친절하시네, 화를 내네 수강시간을 지키지 않네 등등 불만의 목소리들이 굉장히 많은데
나는 강사님도 매우 친절하시고, 수강시간도 잘 지켜주셨고, 나같은 겁보 찔찔이를 안심시켜주시며 가르쳐주셔서 감사했다.
수강시간에 대한 불만들을 읽어보니 2시간 수업인데 1시간 40분만 수업한다고 불만들이 많던데
1시간 수업이라 하면 쉬는 시간 있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싶다. 그걸로 화내는 사람들은 다니는 회사에서 전혀 안쉬고 일하나보다...
4시간 수업시 3시간 20분 몰아서 수업하고 40분 쉰다는게 불만족일수 있겠다 싶긴 한데
어렵겠지만 그래도 50분 수업하고 10분 쉬고 50분 수업하고 10분 쉬고를 지켜달라고 말하면 될 것 같다.
(근데 내가 오늘 운전해보니 50분 수업하고 10분 쉬고를 맞추는게 좀 쉽지 않은것 같긴 했다. 내가 운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신호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칼같이 지키기가 어려워보인다.)
강사님들은 불편해할 수 도 있겠지만... 내가 힘든데 어쩔수 없지 않은가... 장시간 운전은 초보들에게 부담감과 엄청난 피로감을 주니...ㅋㅋㅋ

연수 1일차인 오늘...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약간의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차에서 내리기 30분 전부터 살짝 살짝 머리가 아파왔다.
어제 필라테스하고 난 후의 근육통인지, 내가 긴장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차에서 내릴 때 어깨, 허리 등등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거의 영혼이 반쯤 나간 상태로 내렸다.ㅋㅋㅋ
시간이 애매해서 점심을 제대로 못챙겨먹었는데도 배고픈 지 몰랐다.
집에와서 간단히 차려먹고 떡실신상태로 있었다.ㅠㅠㅋㅋㅋ
다음엔 두통약도 하나 챙겨가서 먹어야겠다.

고등학생 때 교통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아직도 차가 부딪혀서 내가 조수석에 튕기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차는 폐차...)
그래서 지금도 가끔 차에 탈 때 내가 운전하는게 아니라도 조금만 위험하거나 긴장되는 순간에 놀라고 얼어버린다.
내가 운전을 할 줄 알아야 별거 아닌 상황이라는 걸 받아들일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이라 생각해서 용기내봤는데 아직은 무섭다.
하지만 이내 괜찮아질거란 믿음으로 힘내서 2일차 수업을 받으러 가야겠다.

글만 읽으면 내가 긴장을 해서 위험한 상황이 많이 발생된 것 같아 보일수 있지만 사실 큰 별 일 없이 몰긴 했다.
내 머리와 마음만 전쟁터였고...
근데 이건 내가 운전을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강사님을 잘만났기 때문이겠지...ㅠㅠㅠㅠ

휴.. 마지막으로
오늘 도로에서 저와 스쳐간 많은 운전자분들께
이 글을 못보시겠지만 배려운전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ㅠㅠ!

모범 드라이버가 되는 그 날 까지... 부릉부릉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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