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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식물 관찰기

무순 키우기 1편_발아시키는 방법

by 김내맘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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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기 쉽다는 무순

무언가 길러본 적이 없는 나지만 남편의 응원에 힘입어 시도해보기로 한다.
(이마트에서 1,500원에 구입)

뒷면에 적힌 재배방법도 읽어보고, 검색도 해보니 어렵진 않은 것 같았다.

재배용기를 팔기도 하던데 난 고기샀을 때 받은 스트로폼에 재배하기로 했다.

애플펜슬1이랑 비교했을 때 이 정도 크기의 용기다.

정수기 물(120ml)을 받았다.

적당량의 씨앗을 넣고 6시간 동안 불린다.
(좀 찾아보니 안불리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그래도 발아는 됐다고 함)
볕이 안드는 곳에서 불려야하나? 고민했는데 별 말 없길래 그늘에서 불렸다.

1시간 뒤

2시간 뒤

3시간 뒤

4시간 뒤

5시간 뒤

7시간 뒤...
열심히 불렸는데 엄청 큰 변화는 없어보인다.
(정수기 정수모드 온도로 불림)

스트로폼에 삼베를 두겹으로 깔고 정수기 물로 적신 후 불린 씨앗을 뿌려줬다.
(키친타올도 되겠지만 형광물질이 걱정되고, 흙에 할까 하니 귀찮을 것 같아서...ㅋㅋㅋ)

싹이 틀 때 까지는 볕을 보면 안된다길래 수납장에 넣어뒀다.

2일차
아직 별게 없다. 물을 좀 더 넣고 다시 넣었더니 흔들려서 씨앗들이 모였다. 내일 다시 흩어놓아야지

3일차
어제와 달리 엄청난 변화가 보였다.
열심히 탈피하는 무순들 ㅠㅠ 기특해
다시 그늘에 넣어놓고 싹이 확실히 올라오면 볕에 꺼내줘야겠다.
물도 한 번 갈아줬다.

4일차
이제 명확하게 싹이 난게 보인다.
근데 아직... 반응없는 얘들도 있고...
일단 물을 갈아줬고,
내일 싹이 난 얘들은 골라서 볕에 꺼내주고 안난 얘들은 하루 이틀 더 기다려봐야겠다.

5일차
세상에나 세상에나!!!!
하루만에 무순들이 쑥쑥 자랐다.
오전 10시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잊고 나가버렸다.
이건 오후 6시 반쯤 찍은 사진인데 아침에 본 것 보다 분명 더 자라있었다.
저녁이 되어 이제 밖에 꺼내놨다.
이젠 밖에 두고 기를 예정이다.
내일부턴 쨍쨍한 해를 계속 보며 무럭무럭 자라길!
오늘도 물을 새로 갈아줬다.
껍질을 완전히 벗은 얘들이 많아서 굴러다니는 껍질들을 건져서 버렸다.
근데 싹이 아예 안난 얘들을 골라내야 하나, 아님 따로 빼서 더 냅둬야하나 고민했는데 그냥 다 밖에 둬보려고 한다.
그것들은 이틀 정도 더 기다려보고 싹 안나면 골라서 버려야겠다.

6일차
하루하루 놀랍도록 크고 있다.
곧 밥상 위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아...
해를 보겠다고 고개를 다들 바짝 들기 시작했고
볕을 봐서 그런지 잎이 점점 녹색으로 이쁘게 물들고 있다.
완전히 탈피한 껍질들은 건져서 버려주고 물도 갈아줬다.
다음주 중이면 무순 새싹 비빔밥 먹을수 있겠지?

7일차
점점 진해지고 위로 솟아나고 있는 무순들
며칠 뒤면 정말 먹을수 있어보인다.
어떻게 매일매일이 이렇게 다른지
어제만 해도 노란 잎에 다들 누워있었는데
해를 보여주니 잔뜩 일어났다.
좀만 더 자라면 마트에서 파는 무순의 모습이 될 듯 하다.

8일차
내가 초반에 골라낸다고 뒤적여서 그런건지 무순들이 곧게 자란건 몇개 없다.
뭐 누워서라도 자라면 된거지만

길이는 이 정도?

볕 때문에 창문쪽으로 자라서 하루에 2번씩 돌려주는데 돌려줄 때 마다 잎 방향이 바뀌어 있다.

물을 매일 갈아줘서 그런지 냄새가 안난다.

아예 발아하지 않은 것들은 오늘 골라내 버려야겠다.

 

이어서 계속...

 

무순키우기 2편_잘키워 수확까지 쉽게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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