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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우리 집 이야기

이편한세상 아파트 하자보수 후기 1편_하자보수 신청 방법 등

by 김내맘 202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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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졸업했고 남편 직장도 멀고 여러 이유들로 서울을 떠나게 됐다.
남편도 나도 20살부터 지금까지 서울라이프를 누리고 즐기다가 서울을 떠나게 되니 마음이 참 이상했다.
지금 이사온지 4개월이 되었는데 아직도 남편이랑 얘기하면 "우리 언젠가 서울 갈 수 있겠지?" 등의 이야기를 자주 한다.
서울에서는 같은 돈을 주고도 25년 이상 된 아파트에 살아야 했고, 지금은 신축 아파트에서 살 수 있는데도 서울이 그립다.
서울은 어디든 가깝고, 없는게 없었다. 남편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칠 때 지내던 곳이어서 더 그런것 같다고 하는데 맞는 말 같다.
다시 생각해도 서울의 랜드마크들이 집 앞에서 보이고 걸어서 한강에 갈 수 있고 온갖 맛집, 예술의 전당, 시설 좋은 영화관 등등 서울엔 모든게 다 있다.
언젠가 서울로 다시 가고싶다. ㅠㅠ

이사온 지역에서 여러군데 집을 봤고 지금 이사온 집을 보러 왔을 때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고 곧장 계약하기로 했다.
부동산 측에서 새 아파트라 하자보수~~의 이야기를 하면서 새 아파트는 하자보수 라는 것을 하는구나 알게 됐다.
결혼 전 자취 + 이전에 살던 아파트 모두 신축이 아니었어서 하자보수라는 걸 해야한다는 걸 전혀 몰랐었다.
집을 보고 부동산에 오니 이전 세입자 분이 집에 하자보수 신청해놓은게 있는데 천장에 점점들이 여기저기 있다고 곰팡이는 아닌것 같은데 뭔지 몰라서 신청해뒀다고 했다.
나도 집을 보러 갔을 때 세세하게 뜯어보진 않고 그냥 훑어본 수준이었지만 별다른 큰 문제도 없어보이고 2년 이내로 또 이사갈 예정+이사 날이 임박해서 그냥 계약했다.

이사 당일 이삿짐이 도착하기 전에 집을 여기저기 뜯어봤는데 문짝이 휘어졌다거나 결로가 심해서 큰 곰팡이가 있다거나 하는 등의 큰 문제들은 없어보였지만 아주 자잘한 하자들이 생각보다 많아보였다.
내가 작은 부분까지 예민하게 잡아내는 건가? 싶을 정도로...
그리고 사용자의 실수로 인한 스크래치들도 꽤 보여서 처음 며칠은 이런 것도 하자보수 신청을 해야하는 걸까? 많이 고민했다.
일단 완전한 새 집이 아니기에 정말 집 자체의 문제인지, 이전 사용자의 실수인지 등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건 맞으니까
그리고 그 이전 세입자 분도 웬만한 하자들은 다 신청했다고 했는데 여기저기 바닥찍힘이나 벽지 찢어짐 등이 보여서 살짝 당황했달까

이사를 토요일에 와서 월요일에 바로 관리사무소에 이것저것 문의했었고
그 이전 세입자가 어떤 내용을 하자보수 신청했는지 알고 싶다고 문의했다. 중복신청하면 안된다고 생각을 했다.
정확히 하자보수라는게 어떠한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지 임대인 + 부동산 + 이전 세입자 모두 알려주지 않았고(생각해보면 알려준다는 개념도 이상하지만)
내가 관리사무소에 물어봐서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내가 이전 세입자가 어떤 내역을 하자보수 신청했는지 알고싶다는 물음에 1개월 이내에 하자보수 안내문을 우편함에 꽂아줄테니 그때 하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인터넷을 좀 보니 하자보수라는게 오랜 시간이 걸리고 분쟁도 많고 쉽게 되는게 아니네.. 생각이 들었다.(지금 생각하면 안좋은 일을 공론화하려고 글을 쓰는게 많아서 그런 안좋은 일들만 접하게 된듯)
그 사이 임대인 부부 분도 집에 오셔서 내가 하자보수가 생각보다 많다 하는 부분들을 보고 가셨는데 바닥 찍힘을 비롯한 여러 하자 및 사용자의 실수로 생긴 부분들을 보시며 하자보수는 잘 부탁하고 이전 사용자의 실수로 추측되는 부분은 임대인 부부 본인들이 살아도 이정도 스크래치는 날 수 있기에 이해한다고 하셔서 아 그렇구나 하고 말았다.
그래도 일단 보이는 건 다 신청해달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다.
새 아파트를 들어간 아는 오빠한테 물어보니 세입자면 귀찮아서 안할듯.. 이라고 했지만
난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도 들고 임대인 분들도 좋으신 분들인 것 같고 내가 집주인이라도 하고 싶을테니 열심히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내가 운좋게 청약이 당첨되서 2년 이내에 지금 이 집을 떠나 새 아파트로 이사가는데 그곳도 이편한세상이라..ㅎㅎ
임대인 분도 연습한다 생각하고 잘 부탁한다길래 사는 동안 열심히 신청하기로 했다.

이사오고 나서 4일 차쯤 차량알람 서비스를 등록했는데 차량 알람이 안오고 첨부된 사용설명서를 봐도 상이한 내용이 있길래 관리사무소에 문의하니 직원분이 집에 오셔서 보셨고 차량알람 서비스를 제외한 다른 문제들은 잘 해결이 되었다. 안내문에 정확히 고지되어있지 않아서 내가 알 수 없었던...
차량알람이 안오는 것 하자보수는 언제 해결되냐 물으니 그 남자 직원분이 이번 달 안에 해결안될거고 다음 달도 정확하지 않다. 기다려라 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었다.
그래서 더더욱이 난 하자보수라는 건 빠르게 처리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 후로 하자들이 보일 때마다 리스트를 적어놨고 관리사무소에서 말한 안내문이 우편함에 왔길래 열어보니
그 이전 사용자가 신청한 내역은 없고 그냥 내가 새로 신청하는거였다.
그래서 중복이 되던 말던 그냥 내가 보이는 것들을 위주로 다 적어놓고 마감일까지 갖고있으면서 보일 때 마다 적었고 사진까지 첨부했기에 페이지가 많아서 관리사무소 여자 직원분의 이메일을 물어봐서 보냈고 지면 안내문은 경비실에 제출했다.
또 그 내역을 임대인 분께도 보내드렸다.
내가 임대인이라고 생각했을 때 어떤 내역을 신청했는지 보여주면 고마울 것 같기도 했고, 직접 물어보자니 간섭한다고 생각이 들 것 같아서
뭐 알려주는거 돈드는 것도 아니니 보내드리면 좋을것 같아서 보내드렸다.

제출을 했는데도 한참 동안 하자보수를 하러 오겠다는 연락은 없었고 그 후에 또 하자보수를 더 신청받는 공고문과 함께 신청서가 우편함에 꽂혔다.
그래서 추가로 발견한 하자 내용들을 이전에 제출한 내역과 중복되지 않게 적고 그것도 마감일까지 최대한 적어서 경비실에 또 제출 + 임대인께 고지해드렸다.
그래도 연락은 계속 안오고 집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정도의 큰 하자보수 건은 없었고 일에는 다 순서가 있는건데 내가 보채는 것 같아서 계속 기다리다가
새 차를 구입하면서 차량등록을 해야했기에 관리사무소에 간 김에 하자보수는 내역 다 적어보냈는데 언제쯤 되냐고 물어보니
관리사무소에 내는것 그저 법적으로 필요할까봐 보관해두는 것이고, 건마다 직접 이편한세상 하자보수센터에 직접 연락해서 신청해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헐????.... 여태 엘리베이터 공고문에 붙은 안내문들 정말 꼼꼼히 읽었는데 관리사무소에 제출하는 것은 법적 분쟁시 필요할까봐 보관해두는 것이며 and 하자 발생시 직접 하자보수 사무실에 신청해야하는 것이다라고. 정확하게 고지되어 있지 않았었다.

근데 생각해보면 이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거긴 했다. 나는 하자보수를 처음 해봤으니 1을 알려줬는데 10을 알 순 없지 않은가? 관리사무소는 하던대로 안내문을 붙였을 거고 하자보수 사무실은 우리집 사정을 모르는거고 이전 세입자도 나가면 그만이니 회사도 아닌데 인수인계를 해줄 이유도 없는거고 부동산도 임대인도 이 집에 살아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하자보수 방법을 이러이러하다 설명할 것도 없었을 것이다. 그저 하자보수를 해야한다. 그거면 되는거였으니까

어쨌든 그 누구한테도 하소연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저 남편이랑만 이렇고 이렇대.. 얘기만 하고 넘기고 이제라도 정확하게 알게 된게 어딘가 싶어 알게된 당일에 바로 하자보수 사무실로 갔다.
근데 여기서도 웃긴게 내가 그 이전에 하자보수 사무실은 코로나 등으로 운영하지 않는 다는 공고문을 봤던것 같은데 그 직원은 내가 그 이야기를 하니 이번달까지는 있을거라고 했다. 그래서 그 게시물 한참 이전에 봤고 적혀있던 날짜도 한참 이전이었던 기억에 아니지 않냐고 했더니 여자 직원은 아무튼 이번달까지는 있을거예요 하길래
알았다고 해서 가보니 역시나 문앞에 대면하지 않는다고 써있음...
관리사무소에 아닌데요? 전화하려다가 에효 그거 말해서 내 속이 편해지나? 싶어서 그냥 전화번호를 사진찍어서 집에 왔다.
차량등록의 썰도 더 적어보자면 우리는 이사올 당시부터 새차 구입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관리사무소에 바로 물어봤었는데 차량에 부착하는 스티커는 새차를 등록하면 새로 주는거냐 물었을 때 잃어버렸으면 어쩔수 없지만 웬만해서는 그 이전 차에 있던거 떼서 붙여라 했기에 토요일에 그렇게 하고 관리사무소 문을 여는 월요일에 코로나 등으로 인해 대면하는 일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시기라 전화로 한다하니 무조건 관리사무소에 오라고 해서 갔는데 차량스티커는 왜 안가져왔냐고;;;
어이가 없어서 .. 아니 이사왔을 때 물어보니 스티커 떼서 붙이라고 했다 하니까 내가 느끼기엔 퉁명스럽게 네? 가져오셔야하는데... 하길래 아니 가져오라했었으면 당연히 가져왔겠는데 떼서 붙이라고 해서 떼서 붙였는데 (제 탓하면) 곤란하죠 라고 이야기하니 새 스티커 주면서 그 이전 스티커는 그럼 경비실에 반납해달라 해서 알겠다고 했다.

그 날 관리사무소를 갔다오고 나서 집에 와서 바로 하자보수 사무실에 전화걸어 몽땅 다 신청했다.
아래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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