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길이 막혀 재고가 쌓여있다는 바다장어ㅠㅠ...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바다장어를 이용하여 밀키트를 만들었다길래 구매해봤다.
취지도 좋고, 호기심에 남편도 나도 장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한 번 먹어보기로 했다.
주문은 이마트에서 할 수 있는데 코로나 19 확산세로 정말 며칠 간 집밖으로 1분도 나간 적이 없고, 나가기도 싫어서 쓱배송으로 시켰다.
(원래 쓱배송 덕후...ㅎㅎ)
이렇게 큰 팩에 담겨온다. 플라스틱이 넘 아까웠지만 다른 이물질은 안묻게끔 포장되어있어서 깔끔하게 분리수거 할 수 있었다.
나도 저런 비주얼로 만들수 있을까? 두근두근ㅎㅎㅎ
백종원 아저씨가 만들기 쉽고 간편하다는 걸 강조한 밀키트였기에 진짜 조리법 그대로 해보기로 했다.
뒷면에 조리방법과 원재료가 적혀있다.
진짜 쉬워보이는 조리 방법! 그냥 다 때려넣어 끓이고,불조절을 하란 말도 없다. 굿... 신경쓸 게 없군!
꺼내면 비닐팩이 3개 들어있다. 육안으로 보기에 양은 꽤 많아 보인다.
개인적으로 내가 생선만지는 걸 혐오해서 걱정했는데 손질이 다 되어서 정말 정말 정말 좋았다.
장어를 물로 한 번 헹구기만 하면 된다.(그것도 좀 징그러워서 비닐에 물담아서 헹굼...ㅋㅋㅋ) 아주아주 간편하다.
어떤 생선이든 먹는건 참 잘먹는데 만지는 건 왜이렇게 징그러운지..ㅋㅋ, 특히 몸체가 온전하거나 머리가 붙어있으면 Ah........;;;;;
특히 장어는 생김새가 뱀이랑 닮은 것 같아서 좀 더 멀리하던 친구다.
장어 중량
채소 중량
소스 중량
대략 이정도 들어있다.
다만 난 저울에 그릇을 올리고 영점을 맞춘 다음 잰게 아니라 약간의 오차는 있을수 있다.
내가 잰 방법은 그냥 비닐 채로 올렸는데.. 비닐 무게 얼마 안되니까! 참고할 만 하겠지?
18인치 테팔 팬에 채소부터 넣고
나머지 재료들과 물을 넣었다.
물도 정확히 계량해서 넣었다.
뭉친 양념장들을 휘휘 저어줘야한다.
불조절 없이 가운데가 끓고난 뒤부터 15분 저어주며 끓여준다.
완성샷! 내게 이쁘게 담는 재주란 없다.
측면ㅋㅋㅋ
내 손 크기를 가늠하긴 어렵겠지만 아무튼 대충 비교해보면 이정도다.
맛은 나쁘지 않다. 그렇다고 엄청 천상의 맛, 하늘에서 내려준 맛 그정돈 아니다.
흠... 맛없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엄청 맛있는 건 아니고
그냥 좀 맛있고... 어쩌다 한 번 먹을만한 맛? 약간 달달하다. 남은 양념으로 볶음밥 해먹어도 맛있을 맛이다. 볶음밥 처돌이 보장!
개인적으로 무가 맛있었고, 남편도 나랑 비슷한 평이었다.ㅋㅋㅋ
(내가 엄청 맛있다고 느낀 장어요리는 소금구이 뿐...ㅎㅎ)
장어를 집에서 조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앞으로도 우리나라 농어민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또 구입해봐야겠다.
가격차이가 엄청 많이 나는게 아니라면,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국산 사요!!!
가격은 이마트에서 19,900원이었고, 이마트 쿠폰이랑 카드할인 등등을 받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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