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은 엄청 나쁜건 아니다.
아주 약한 근시. 마이너스0.5디옵터다.
안경점에서도 이정도면 안경 안써도 큰 불편함은 없어서 안써도 되긴 하죠~ 라고 할 정도?
그래도 안경을 몇개월 써보니 먼 물체나 멀리 있는 간판 등을 볼 때 확실히 안경쓴게 눈에 피로도 적은것 같고 잘보이긴 했다.
안경 벗어도 먼 곳이 보이긴 보인다.
다만 약간 흐릿하게...
근데 안경을 쓰면 정확하고 또렷하게 잘 보여서 좋았다.
안경을 처음 맞출 때 이래저래 하다가 알콘의 렌즈와 기억안나는 어떤 회사의 일회용 렌즈 2개를 시착해봤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이물감이 적응이 안됐고 30분 이상 지나니 불편한게 크게 느껴지고 어지러웠다.
그래서 렌즈 구입은 포기하고 안경만 맞추고 왔었다.
(이땐 마이너스 1디옵터인 렌즈를 착용하긴 했다. 마이너스 0.5디옵터인 렌즈의 재고가 없었기에...)
이래저래 사람도 만나고 외출을 하다 보면 안경을 끼고 나가기엔 애매한 옷차림들이 있다.
얼마 전 친구를 만나러 강남에 갔다가 멀리 있는 테이블의 사람 얼굴이 흐릿하게 보이고, 멀리 있는 글씨 읽는 것도 불편하길래 외출용 원데이 렌즈를 구입해야겠다고 느꼈다.
렌즈를 구입하러 전에 안경을 맞췄던 집 근처 안경점에 갔다.
마이너스 0.5디옵터는 렌즈 회사들이 원데이 투명렌즈를 잘 안만든단다.
아큐브는 기존에도 있었긴 했고, 최근에 쿠퍼비전에서 나온게 전부란다.
내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ㅠㅠ
무조건 저 두 회사에서 선택을 해야하는 것...
회사별로 다양하게 시착해보고 가장 편한 곳으로 맞춰서 구입하려 했었는데 어쩔수 없지..
남편이 사람마다 눈의 곡률이 다르고 회사마다 기준이 있다고 여러가지 껴보고 사야한다고 알려줬고, 안경점 직원도 렌즈를 처음 사는 사람들이 더 편한 렌즈를 찾기 위해 많이들 발품을 판다고 한다.
(컬러렌즈로는 마이너스0.5디옵터라도 다양한 제품이 있다고 했다. 허나 난 무조건 투명렌즈를 원한다.)
덕분에 나는 두 회사에서만 찾아야 하니 시간 절약은 할 수 있겠다. 그게 과연 장점인가 싶긴 하지만 ㅋㅋㅋ
어쨌거나 요즘은 규정이 바껴서 렌즈 시착을 제공해줄수 없다고 한다.
어쩔수 없이 쿠퍼비전 클래리티 원데이를 구입했다.(아큐브는 재고가 아예 없었음)
그래도 직원분이 신경써주셔서 고민하고 있는 내게 구입하면 무상으로 제공되는 렌즈 중 4개 이하까지만 사용해보고 불편하면 환불을 해줄테니 가져오라고 했다.
그렇게 내 손에 들어온 첫 렌즈
쿠퍼비전 클래리티 원데이 렌즈
클래리티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재질로 장시간 착용에도 눈이 덜 피로하댄다.
(사실 내겐 아직 비교할 데이터가 없어서 확인해볼 길은 없다.)
다만 2~3일 간의 착용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데... 나는 매일 착용할게 아닌데 어쩌지? 싶다.
뒷면은 이렇게 적혀있다.
시력에 대한 정보도 적혀있고
까보면 이렇게 담겨있다.
난 근시라서 밖에 나갈 때 안경을 주로 착용한다. 집에서는 어느정도 불편함 없이 물건들을 볼 수 있기에...
그래서 구입하고 난 다음 외출할 날 까지 며칠을 기다렸다.
드디어 시착! 두근두근
(혹시 눈이 불편해서 외출 도중 렌즈를 뺄 수도 있으니 안경과 인공눈물 등을 챙겼다.)
투명렌즈라서 그런지 잘 안보인다.
손을 잘 씻고 ..... 고군분투 끝에 둘다 삽입
8시간을 끼고 버텨보려 했는데 5시간째부터 너무 빼고싶었다. 참다 참다가 7시간 반 만에 제거
느낌을 아주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근거리가 너무 안보인다.
핸드폰 글씨를 읽는게 어렵고 핸드폰 사진의 표정인식이 어려울 정도, 간판이나 다른 사물을 볼 때도 근거리는 번져보여서 불편하다.
다만 원거리는 잘보이는 편인데 이것도 좀 번져보이긴 한다.
저녁에 안경점에 가서 상담을 받아봤는데 안끼는 걸 추천한다고 한다. ㅠㅠ
사실 안경이나 렌즈 안끼고 맨 눈으로도 큰 불편함은 없는 상태고 근거리를 볼 때 계속 문제가 있다면 렌즈 도수를 더 낮춘다고 해도, 다른 회사의 렌즈를 착용한다고 해도 비슷할 거라고...
안경을 쓸 때도 실내에서 음식을 먹거나 글을 읽거나 할 때는 벗고있긴 한다.
아주 먼 거리를 볼 때만 선택적으로 끼고 있었다.
아무래도 난 렌즈가 안맞는 것 같다. ㅠㅠ
+내가 처음 안경을 착용했을 때 느낌을 공유하고 싶으니...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와주길 바란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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