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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문기

안산 제레미테일러 방문기_하나뿐인 그대를 위한 맞춤 정장

by 김내맘 202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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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내맘입니다.

안산 제레미테일러에서 남편이 일할 때 입을 맞춤 셔츠를 주문하러 왔어요.
앞으로 주기적으로 주문할 곳을 찾고 있어서 검색을 좀 해보고, 평이 괜찮은 곳으로 골랐어요.

이전에도 여의도 해밀톤셔츠에서 맞춰 입었었는데, 이사오고 나니 거리가 멀어져서 좀 불편하더라고요.

 

건물 거의 전체가 제레미테일러 매장이에요.
어디서 봐도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아쉬운 점은 주차장이 없고, 근처 골목에 빈 자리가 생겨야 댈 수 있어요.
저흰 일요일 오후에 방문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중앙역 공영주차장에 댔어요.
그리 멀지 않으니 골목 주차가 싫으신 분께는 추천드려요.
도보 5분 정도이고, 신호등 1번 건너면 돼요.

 

방문 고객님은 3층으로 오라고 하네요.
1층은 사람이 없는 것 같았어요.
2층도 텅 빈 매장이었고요.

 

맞춤, 대여, 상담을 할 수 있다고 적혀있네요.

 

근처에 예식장이 많아서 그런지 예복 대여도 하더라고요.

 

3층으로 올라가보겠습니다.

 

벽면에 간판같은 액자가 붙어있어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옆에 계산대가 있고, 손소독을 할 수 있어요.

 

정장들이 깔끔하게 걸려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전 깔끔하게 정리된 걸 보면 왠지 모를 쾌감이 느껴져요.ㅋㅋㅋ

 

안쪽은 상세히 못찍었는데 웨딩드레스도 있더라고요.

 

예복 대여도 하는 곳이라 구두, 벨트도 있었어요.

 

저희는 셔츠만 맞추러 간건데, 다른 손님분들은 예복을 맞추시거나, 대여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말고도 손님이 많았어요.

 

도착하니 테일러 분께서 치수를 재고 계시더라고요.

 

기다리면서 둘러보니 여기저기 원단이 많아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원단을 만져볼 수 있는 책(?)도 있고, 셔츠 카라도 고를수 있더라고요.
전 남성 정장은 잘 모르고, 남편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테일러 분께서 설명을 잘해주셔서 하나도 모르는 저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원단을 다양하게 골라볼 수 있었어요.
같은 하얀색 셔츠에도 면 100%인지, 폴리가 어느정도 비율로 섞여있고 등등...
전 잘 모르는 세상인데, 셔츠라고 다 같은 셔츠가 아니더라고요.

 

셔츠는 단일가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많이 구매하는 건 5만원이었어요.
마감 등에 따라 조금 더 고가인 셔츠도 있긴 했어요.
카라 모양, 단추 갯수, 이니셜 새기기 등은 추가요금이 전혀 없다고 해요.
예전에 남편 심부름으로 여의도 해밀톤셔츠에 물건 받으러만 가봤지, 이렇게 직접 방문해서, 치수 재는 것도 보고 하는 건 처음이라 신기했어요.

 

저희가 기다리는 동안에도 다른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시더라고요.
골목 3층에 있는 매장인데 많이들 찾아오셔서 진짜 신기했어요.

 

제 남편도 이 곳은 첫 방문이라 치수를 쟀어요.
테일러분이 엄청 꼼꼼하게 재주시더라고요.
기억력도 좋으신 게 다 외워서 적으시길래 놀랐어요.

 

어깨, 가슴, 허리 이런데만 재는 줄 알았는데
팔뚝, 손목, 목 등도 다 재길래 또 신기했어요.

 

다 재고나면 여기에 치수와 원하는 사항 등을 메모하고, 일주일 뒤에 피팅일을 잡으면 돼요.

 

주문서를 깔끔하게 봉투에 담아서 주세요.
굉장히 고급스럽고, 신사적인 매장 분위기에 어울리는 봉투였어요.

 

저흰 박승환 테일러분이 응대 해주셨어요.
엄청 젠틀하시고, 담백한 친절함이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옷감에 대한 설명, 주의할 점도 꼼꼼하게 얘기해주시고, 과잉 친절이 아니라 필요한 점만 딱 얘기해주시더라고요.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응대였어요.
과한 권유 전혀 없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정도라 감사했어요.
정말 추천합니다.

전화로 주문하면 배송까지 해주신다고 하니 앞으로도 이용할 예정이에요.

일주일 후 예약했던 피팅일에 다시 방문했어요.

피팅을 해보니 남편은 만족스러워 했어요.

이번엔 유동훈 사장님이 설명해주셨는데 이 분도 박승환테일러님처럼 정말 친절하시더라고요.

과잉 친절이 아닌 담백 그 자체라 정말 좋았답니다.

피팅하면서 세탁 방법, 주의할 점 등등 다 알려주시고,

남편이 어떤 내용을 물어봐도 말을 끊거나, 귀찮아하는 내색 없이 잘 들어주시더라고요.

서비스업이란 이런것이다. 하는 표본을 보고 온 기분이었어요.

 

입고난 직후 치수 잴 때 했던 이야기를 물으니 치수를 재주셨던 박승환 테일러님이 바로 와서 설명을 해주고 가셨어요.

내가 한 일은 내가 책임진다. 하는 느낌이라 자기 일에 책임감있게 해주시는게 멋있게 느껴졌어요.

 

일단 첫 방문이라 한 벌만 맞춰봤는데 입어보고 꽤 만족스러우면 여러벌 주문해서 입으려고요.

3벌을 한 번에 맞추면 장 당 45,000원에 맞출수 있다고 하네요.

 

남편은 원단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했는데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ㅠㅠ 설명이 어렵네요.

저처럼 잘 모르셔도 테일러분이 설명을 잘해주셔서 어려움은 없으실 거예요.

제레미 테일러~ 

종로에도 지점이 있길래 안산이 분점인 줄 알았는데 안산이 본점이고 종로가 분점이라고 하네요.

종로지점을 맡으신 분이 안산에서 배워서 분점을 내신 분이래요.

 

정말 디테일이 꼼꼼하죠?

기성복도 편하고 좋지만 이정도 가격이면 내 몸에 맞춰 이쁘고, 편하게 입는 맞춤 셔츠가 더 가성비있다고 느꼈어요.

 

저희가 방문할 때 안내받았던 두 직원분의 명함 사진을 첨부할게요.

유동훈 실장님은 사장이신데 전에 맞춰둔 명함을 아직 안바꾸셨대요.

제레미테일러를 만드신 분이라고 합니다.

 

마음에 드는 맞춤셔츠 매장을 찾은 것 같아 정말 기뻐요.

 

슬랙스 같은 정장 바지도 가장 기본은 10만원 대에서 맞출수 있고,

구두도 25만원, 35만원, 55만원 이렇게 맞출수 있다고 하네요.(25, 35만원을 가장 많이들 하신다고 해요.)

 

그럼 예쁜 옷 맞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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