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 상태는 덜그럭거리는 소리는 입을 벌릴 때마다 나지만 통증은 없는 편이다.
입을 크게 벌리거나, 오래 벌리거나, 딱딱한 걸 먹거나 하지 않으면 괜찮은 편인데
뻐근함이 느껴질 때는 좀 잦고, 소리가 계속 들리니 거슬리긴 한다.
또 정확하게 확인받은 사항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아랫턱이 약간 들어간 기분도 든다.
이미 15년 이상 가지고 산 병(?)이니 좋을건 없겠지...
내가 치과의사분께 여쭤본 걸 정리해보면?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한 명칭 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주길...)
Q. 턱관절 스플린트랑 이갈이 스플린트는 다른가?
A. 다르다. 통증의 유무로 스플린트가 달라진다.
통증이 있을 때 착용하는 스플린트는 턱관절을 고정시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이갈이 스플린트는 턱관절을 어느정도는 움직일 수 있다.
Q. 나는 잘 때만 스플린트를 착용하면 된다고 했는데 그건 나이트가드와 다른건가?
A. 나이트가드와 비슷한 원리이나 재질이 다르다.
Q. 스플린트 부작용은 없을까?(개방교합, 부정교합 발생 등)
A. 잘 때만 끼면 그럴 일은 없다.
Q. 왜 스플린트 착용시간에 제한이 있나?, 왜 밤에만 끼라고 하나?
A. 예로 야구선수가 팔을 다쳐서 반대 팔로 연습을 해야할 때 천 번, 만 번씩 휘두르며 연습을 할거다.
그걸 몸이 외우게 하는거다. 즉 낮시간에도 계속 착용하고 있으면 턱이 그걸 외워버린다.
잘 때는 무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에 최대한 그걸 제지시켜 주는거다. 하지만 낮에는 니가 제어할 수 있지 않느냐
낮에도 계속 끼고 있으면 턱이 헷갈려서 스플린트를 안끼면 밥도 못먹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Q. 위, 아래 모두 착용해야 하나?
A. 내가 스플린트 치료를 2010년에 시작했다. 그 당시에 치과의사들 대부분이 스플린트 치료에 대해서 잘 모를 때엔 위 아래 둘다 했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굳이 둘 다 할 필요까진 없는 것 같고, 아래만 해도 증상 완화가 이루어졌으며, 물고 잘 때 이물감 등도 있고 하다보니 환자들도 아래만 하는 걸 더 편해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랫니의 부정교합이 심한 케이스에는 위에만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아래에 하면 된다.
내가 현재 통증이 없기 때문에 스플린트를 꼭 해야한다고 권유하진 않으시겠다고 했다.
내 경우에는 개인의 선택에 맡기신다고 한다.
그래서 턱관절 통증이 없어지길 바라는게 아니라, 앞으로의 증상 악화를 막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하니
증상 악화 방지에는 분명히 도움이 될거라 한다.
그러면서 내가 만 37세면 하라고 권유하겠는데, 만 27세기 때문에 젊어서 꼭 권유하진 않겠다고 했다.
아직도 이 말의 뜻을 잘 모르겠어서 다음주 방문 때 물어볼 예정이다.
(증상 악화 방지에 초점을 둔다면 37살이나, 27살이나 시도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싶어서...)
턱관절 전문이라고 말하는 치과를 선택하지 않고,
이 치과로 결정한 이유는
4년 이상 이 치과를 다니면서 과잉치료를 절대 하지 않는다는 점을 우선으로 꼽았다.
그리고 설명을 대충대충 하는게 아니라 환자 눈높이에 맞게 풀어 해준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사실 처음에는 이 치과의사분을 신뢰하지못한다기 보다는
다들 치과의사마다 보존이든, 보철이든 주종목이 있을텐데
이 분은 보존치료가 전문이신 걸로 알고 있다.
남편도 이 분이 쓰신 논문을 봤는데 보존치료 관련이었고,
그 치과 직원분도 내가 이러이러하다 하니 보존치료로 많이들 오시죠 하셨다.(그렇다고 다른 치료 못한다는 이야기 아님)
또 치과의사라면 스플린트 치료는 기본으로 잘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정말 모르기 때문에 드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믿을만한 치과를 찾기는 여러모로 힘들것 같고,
믿고 가보기로 했다.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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