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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문기

턱관절장애 치료기 1탄_내 턱관절의 역사(?)

by 김내맘 2021.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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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장애가 생긴건 초등학교 고학년 쯤이었다.

어떤 연유로 시작됐는지 알 순 없지만 평소 생활 습관 중 안좋은게 있었겠지 싶다.

입이 잘 안벌어질 때도 있었고, 아플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덜그덕거리며 소리만 났었다.

그래서 그렇게 방치(?)를 하며 자랐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통증이 있었던 기간은 적었던 것 같지만,

최장 몇개월 씩 통증에 힘들었던 때도 있었다.

딱딱한 걸 씹을 때나, 잠을 잘못 잤을 때나, 입을 오래 벌리거나 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통증...

20살 때 쯤엔 턱관절로 유명하다는 한의원에서 침도 받고, 주사도 맞고 했었는데 영 차도가 없었다.

오히려 그 한의사가 너무 돌팔이 같다는 생각만 들었다.

턱이 아프고 벌어지지도 않는 상황에서 턱 운동이라면서 100번 씩 벌렸다, 다물었다를 시켰다.

... 그걸 한의원에서 고쳐보려 했던 내가 멍청했던 거지...ㅋㅋ

그렇게 치료로 큰 돈을 날리고...

다른 사람들의 치료기를 찾아봐도 완치됐다는 글은 적었고, 어느샌가 통증은 멎고, 소리만 나서 또 그렇게 치료를 잠시 멈췄었다.

 

그러다 23살 땐가? 사랑니 발치때문에 여의도성모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CT를 찍었는데 사랑니 발치해주신 치과의사분이 "오른쪽 턱 디스크가 많이 닳았네요~" 라는 이야기를 지나가듯 하셨다.

그 분은 통증이 없으면 최대한 악화시키는 습관같은 걸 하지말고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살았다.

딱히 치료방법도 없는 것 같고, 너무 오랜 시간 턱관절장애를 앓았어서 그런지 무뎌졌달까?

 

몇 년 전 쯤 다니던 치과에 턱관절장애에 대해 여쭤본 적이 있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스플린트, 보톡스 등등 설명을 해주셨었고,

스플린트의 불편함과 부작용을 인터넷에서 많이 읽은 터라 막연한 공포에 그 때 당시 스플린트는 시도할 엄두를 못냈다.

(지금 생각하면 멍청한 듯...ㅠㅠ)

턱관절장애를 가진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꽉 깨무는 습관이 있을 수 있는데, 턱 근육의 힘을 보톡스로 줄이면 도움이 된다하셔서 그렇게 보톡스만 6개월에 1번씩 맞기 시작했다.

그 치과에서는 보톡스 시술을 안했기에 근처 피부과에서 앨러간 50유닛을 주기적으로 맞았다.

현재까지 한 5~6번 맞은 것 같다.

 

6개월 전 구강검진을 하며 스플린트에 대해 진지하게 여쭤봤었다.

그 때 치과의사분이 말씀해주신게

스플린트를 보톡스와 함께 맞으면 더욱 효과적이고, 더이상의 변형을 막기위해 하는 치료라고 하셨다.

나는 충치는 없는데 그동안 치아에 금이 가서 신경치료까지 몇 개 했었고, 턱관절 장애도 있기 때문에 스플린트가 도움이 될거라고 하셨었다.

잘 때만 착용하는 거라셔서 이것저것 더 여쭤보니 이갈이를 방지하는 목적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난 내가 이갈이를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겠다. 하니

턱관절장애가 있는 사람들 중 이갈이 하는 사람이 많고, 이갈이가 없다고 해도 수면 중에 무의식적으로 꽉 깨무는 습관 가진 사람이 10명중 9명이랜다. 난 치아에 금 간 전적도 있고 하니 그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보니 이갈이는 모르겠지만 꽉 깨무는 습관은 있는 편이었다.

일단 그렇게 이야기는 끝났고 그때도 스플린트를 할지 말지 결정은 못했었다.

후기등을 보면 치과에서는 오픈바이트 안생긴다 했지만 생겼어요...ㅠㅠ 하는 글들을 봤기 때문에...

(무식한 X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 이경규아저씨의 말이 떠오르는군...ㅋㅋ)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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