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자주 내린 눈 탓에 염화칼슘에 찌든 차를 샤워시켜 주러 왔다.
후기를 좀 찾아보니 워시존 시흥장현점이 생긴지도 얼마 안됐고 깔끔하고 괜찮다는 평이 꽤 있었다.
글을 쓰기 앞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되도록 평일 저녁에 가길 바란다.
주말엔 정말 사람이 넘쳐난다.
줄도 길고, 개인 세차용품의 사용도 금지되어 있다.
(24시간 세차장이니 평일 낮이나 새벽은 어떨지 모르겠다.)
우리의 세차 계획은
1. 드라잉룸 - 차 식히기, 세차할 곳 확인
2. 워시룸 - 물로 헹굼, 폼건으로 세제칠, 타월로 닦기, 물로 헹굼, 하부 세차
3. 드라잉룸 - 드라잉타올로 닦기, 스펀지로 액체 왁스칠을 하고 닦아내기
이렇게 전략을 짰다.
겨울이기도 하고, 세차장이 만차여서 1번은 생략하고 빈 자리로 들어갔다.
우린 평일 오후 8시 30분쯤 도착했다.
앞에 대기하고 있는 차는 2대였고,
세차하는 다른 차들을 구경하며 15분 정도 기다렸다.
세차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선불충전카드를 먼저 발급받아야 한다.
위 사용방법을 읽고 돈을 넣고 충전!
처음 세차카드 발급 시에는 만원 단위만 가능하며, 신용/체크카드로 충전할 경우 매장안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현금 충전을 하면 이렇게 인센티브를 더 준다. 현금영수증은 해주려나 모르겠다.
다음에 물어봐야지!
충전을 하고 자리에 돌아가서 선불충전카드를 세 번 찍으면 셀프 세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카드 1회 당 1,000원이 차감되며, 3회 터치를 해야 기계가 작동된다.
카드를 찍고 난 후 예비 세차를 누르고 차에 묻은 먼지들을 닦아준다.
(사실 난 구경만 하고, 남편이 세차함...ㅋㅋ)
수압이 굉장히 세서 물만 뿌려도 내 눈에는 깨끗해보였다.
아래 물빠지는 공간으로 배수가 정말 잘되서 물을 맞는게 아니라면 젖을 일은 없어보였다.
예비 세차를 끝냈다면 스노우폼을 눌러준다.
폼건을 위에서 아래로 분사해준다.
쏴아아... 사실 난 셀프 손세차장 처음 와봐서 신기했다.
초등학생 때 가족 따라 자동세차 해본게 기억의 전부...(엄청 재밌었는데...ㅋㅋㅋ)
옆에 어떤 분은 폼건을 뿌리고 차를 느긋하게 불리고 계셨다. 우린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고 차가 그렇게 더러운 건 아니라서 그냥 바로 문질러 닦았다. 왜 주말에 개인 장비 쓰지 말라는 줄 알겠다.
사다리가 있긴 한데 겨울에 쓰는 건 좀 위험해보인다. 얼어있음 ㄷㄷ...
문질문질~
오른쪽엔 고압건이 있고,
왼 쪽엔 폼건이 있다.
폼건 뒤엔 브러쉬가 있다.
다른 후기를 읽어보니 이 브러쉬는 많은 사람들이 쓴 탓에 지저분하다길래 우린 개인 걸레로 닦았다.
하지만 주말에는 개인용품 사용금지이므로 이걸로 닦아야 한다.
급한게 아니라면 평일에 올 듯!
바로 옆에 세탁실(?)이 있는데 여기서 걸레를 빨면 된다.
온수도 잘나온다.
공간이 넓진 않아서 서로 물 안튀게 조심해서 이용해주면 좋을것 같다.
돌 빨래판도 있다.
매트 세척건조기도 있다. 순정 매트만 넣을수 있으며, 세척면을 아래로 넣어 작동시키면 된다.
세탁실 안에 탈수기도 있다.
사용한 걸레 등을 빨고 탈수할 수 있어 좋았다.
다시 차로 돌아와 폼건을 닦아줬다.
위에서 아래로 거품을 깨끗하게 닦아준다.
기계를 작동시킨 순간부터 타이머가 줄어들기 때문에 신속하게 헹궈야 한다.
안그러면 3,000원 또 찍어야하니 시간 분배를 잘해서 이용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하부 세차!
밑면에서 물이 슝슝 올라온다.
끝나고 나면 차를 드라잉룸으로 옮겨 물기를 닦아내거나, 실내청소, 왁스칠 등을 해준다.
(실내 청소는 물세차 하기 이전에 해줘도 된다.)
많은 차들이 쪼르르 줄서서 광내고 있다.
다들 차에 진심이신 듯 ㅋㅋㅋ
내가 갔을 때 방문객 성비는 남자분들이 압도적이었고, 지인들이랑 단체로 세차하러 온 사람들도 꽤 되었다.
세차장 곳곳에 쓰레기통이 있어서 실내 세차할 때 편하게 쓰레기를 버릴수 있다.
폐기물, 매트, 신발, 음식물들은 따로 버리자!
진공청소기도 곳곳에 위치되어 있어서 눈치게임을 하지 않아도 되서 좋다.
입구 쪽엔 자동에어주입기도 있다.
세차 중에 준비하지 못한 물품이 있거나, 부족한게 있으면 저 워시존 건물 아래 매장에서 구매하면 된다.
아까 카드를 충전하던 그 곳이다.
내부엔 이런저런 세차용품들을 잔뜩 팔고있다.
살펴보니 용품들의 가격이 매우 저렴! 하다고는 못하겠다.
간단한 마실거리도 살 수 있다.
세차용품 매장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다.
남자 화장실은 모르겠지만 여자화장실은 1칸이고 매우 깨끗하다.
방향제를 두었는지 뭔지 모를 진한 향도 나고 뜨거운 물이 펄펄 나온다.
컵라면 끓여먹어도 될 정도...
워시존 유리 벽면에 이렇게 가격과 세차방법 등이 적혀있는데 투명유리에 하얀 글씨로 적혀있어서 그런지
거품과 물이 묻어있을 땐 읽기가 어렵다.
검은색으로 써있었다면 더 잘보이지 않았을까? 싶어서 아쉬웠던 점이었다.
보글보글...
거품을 감당하지 못하는 맨홀...ㅋㅋㅋ
세차 깨끗하게 하고 갑니다!
몇개월 전에 안산 고잔동에서 5만원 주고 전체 손세차를 맡긴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그리 만족하진 못했다.
여긴 우리의 노동력을 직접 이용해야하지만 저렴한 비용+만족스러운 세차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방문 의사 10000%!
분기에 한 번씩 와서 세차할 예정이다.
다음에 또 올게요!
워시존 시흥장현점
주소 : 경기 시흥시 황고개로 345(경기 시흥시 군자동 502)
전화번호 : 031-433-8822
운영시간 : 매일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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