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블랙라벨 랍스터 커플 세트

허리가 아픈 남편이 아웃백에 가자고 했다.
사실 우리 부부는 아웃백에 처음 가봤다.
(난 결혼 전에 3번 정도 가봤지만... 결혼하고나서 남편과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일단 내 흐릿한 기억을 되짚어 인기메뉴를 떠올렸고 아웃백을 처음 가는 남편에게 인기메뉴를 다 맛보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야 어디가서 아웃백 가본 티 내보지 않겠니?ㅋㅋㅋ

어쨌거나 친절한 서버님의 도움을 받아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블랙라벨 랍스터 커플세트!
근데 랍스터를 치킨텐더샐러드로 추가금을 내고 바꿨다.
그래서 랍스터라는 이름을 빼야하나 싶지만..이렇게도 주문가능하다는 것!

안타깝게도 메뉴판 사진은 못찍었고, 음식 사진은 얼른 먹고싶어서 발로 휙휙 찍었다...

맨 처음에 나온 음식은 스프다.
난 양송이스프, 남편은 콘스프를 시켰다.
아웃백답게 아주 진한 스프여서 다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론 짭쪼롬한 양송이스프가 더 맛있었다.

두번째로 나온건 주문했다고 하긴 뭐하지만 부시맨 ㅋㅋㅋ
아주 예전에는 부시맨에 기본 제공되는 버터 외에 초코소스 등은 요청을 해야만 주는 걸로 알고있었는데 서버님이 먼저 주셨다.
난 부시맨 안좋아해서 한 입도 안먹었지만 남편은 잘 먹었다.

세번째에 나온건 추가금을 내고 랍스터와 바꾼 치킨텐더샐러드
왼쪽에 보이는 함께 나온 소스를 들이부어서 먹었다.
남편이 치킨이 어쩜 이렇게 부드럽냐며ㅋㅋㅋ(귀엽다)
소스는 레몬 딜 비네가렛을 뿌렸다.

네번째로 나온 에이드
사실 에이드는 먹을 생각없었지만 서버님의 영업(?)으로 주문했다.
난 레몬에이드, 남편은 오렌지에이드
달달구리 맛있긴 했지만 내가 느끼기엔 좀 많았다.
많으면 좋은거 아니야? 할 수 있지만 음식 남기면 약간의 죄책감이 들어서ㅠㅠ..(지구야 미안해)

마지막으로 투움바파스타와 스테이크는 같이 나왔다.
먼저 투움바파스타부터 써보자면 맛있다.
맛있다는 말 말고는 쓸 말이 없다.
투움바 맛있는 건 다들 아시잖아요!!!
근데 스테이크에 열중한 남편은 거의 안먹고 대부분 내가 먹었다.

가장 중요한 스테이크(굽기는 레어... 익혀서 먹을거면 스테이크를 왜 먹죠???)
저 치즈부분에 불을 붙여서 불쇼를 보여주신다.
어머 이건 찍어야 해! 했는데 순식간에 불은 사라졌다.
(원래 음식 사진 안찍는데 블로그 시작하면서 사진찍는 병에 걸림...ㅋㅋ)
난 토마토랑 아스파라거스는 안먹었다.
남편이 다 먹었는데 무슨 맛이냐고 안물어봐서 모르겠고
저 치즈는 사실 막 입이라 잘 모르겠지만 어디서 먹어본 맛이다. 짭쪼롬+구수 ㅋㅋㅋ
제일 중요한 고기도 맛있었다.
우리 부부는 집에서 스테이크를 자주 구워먹는데 우리가 구운 것보다 약간 간이 약했다.
싱겁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우리가 간을 세게 하는건가? 싶었다.ㅋㅋㅋ

저 스테이크에 로즈마리를 올려줬는데 남편이 우리도 스테이크에 로즈마리 뜯어넣을까? 하길래 그러자!했다.
향이 강하게 잘 느껴지진 않았지만 기분에 좋겠지 싶어서 동의 ㅋㅋㅋ
근데 아웃백 방문한 날 기준 아웃백을 감으로써 4일 연속 스테이크 섭취했는데...
이 기세라면 앞으로 우리 집 로즈마리 가지만 남아서 앙상해지는거 아닌지...?

맨 마지막에 아이스커피 2잔까지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이미 집에서 네스프레소 3잔 내려마신 뒤라 안땡겼지만 남편이 오늘은 먹어보자! 하길래 먹었다.
그래도 전날 남편이 허리아프다고 새벽에 응급실 가자고 해서 잠을 못잔 상태라 먹어도 졸려서 다행인가 싶다.

음식이 꽤 남아서 포장을 했다.
종이봉투에 담아서 가져가게 되면 환경부담금 100원이 발생한다.
남편 허리가 아파서 택시로 오갔고, 식사 후에 근처 증권사에 잠시 들러야해서 종이봉투에 포장해왔다.

아! 아웃백은 당연히 재난지원금 해당안될거라 생각하고 계산했는데 문자보니 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됐다. 오오~^^

아무튼 잘먹었습니다!

 

+내가 추가로 방문한 아웃백 포스팅을 추가하였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아웃백 런치 스페셜서로인스테이크, 토마토치오피노파스타, 치킨텐더샐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