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포스팅한 버거앤프라이즈의 다른 지점을 방문했다.
여긴 안산트리플렉스점
안산역이랑 매우 가까운데 다문화거리쪽은 아니고 공단들어가는 초입이다.
주차는 평일 저녁에만 가서 다른 때는 잘 모르겠으나 내가 갔을 때는 트리플렉스 밖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었다.(걸어서 가게까지 30초 거리)
내가 맨 처음 안산다문화특구점을 방문하고 난 뒤 버거앤프라이즈의 다른 지점도 갔었다.
다들 어느정도 맛은 비슷했지만 전체적으로 평가했을 땐 매장마다 조금씩 달랐다.
아주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시간대 별로 만드는 사람이 다를수 있고, 재료의 상태가 다를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길)
• 안산다문화특구점(현재까지 1회 방문)
맛으로는 최고, 빵의 표면이 손으로 만졌을 때 바삭하고 따뜻, 과장하면 갓구운 빵의 표면같았음, 생양파의 매운 향이 나서 좋았음, 매장 내 세면대가 있어서 먹고난 후 손씻기 편함, 직원 분의 친절도는 보통(오해하면 안되는게 불친절한게 아니라 보통 일반적인 응대라는 것임), 화장실이 매장밖에 있고 남녀공용에 지저분하고 어두움, 공용주차장이 근처에 있으나 불법주차하게될 가능성이 높아서 뚜벅이가 정신건강에 좋음, 디스펜서에 6가지 음료가 있고 원하는 거 먹을수 있음
•안산시화호수로점(현재까지 1회 방문)
맛이 조금 아쉬운 곳, 빵이 따뜻하지 않았고 소스때문이라 해도 첫 입부터 축축해서 중간부터는 물에 젖어 흝어진 빵이 되었음, 생양파를 무료로 추가해주셨고 양파의 매운 맛은 안났음(이건 양파 문제겠지), 직원분은 모두 친절하심, 화장실이 깨끗하고 매장 밖이나 건물 내 보이는 곳에 위치함, 주차가 못할 정도는 아닌데 불법주차를 해야할 가능성이 높음, 디스펜서에 6가지 음료가 있고 원하는 것 먹을수 있음
•시흥정왕점(현재까지 1회 방문)
꽤 맛있었음, 빵이 미지근했고 첫 입 먹었을 때 살짝 눅눅했음, 생양파를 추가하려면 추가 결제해야함(안해서 비용은 모름), 1층에서 주문하는데 음악을 하도 크게 틀어서 직원분과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시끄러움, 오래 머물기 싫어서 양파 추가 됐다고 하고 올라옴(조용했다면 돈내고 먹었을 듯..), 2층은 음악이 안나왔으나 1층이 워낙 시끄럽게 틀어서 2층도 조용하다곤 못함, 여자화장실이 1, 2층에 모두 있으나 2층은 잠겨있고 매장밖이라 1층을 이용하는걸 추천함 더 쾌적, 4가지 음료를 선택할 수 있고 디스펜서 자율 이용 불가, 직원분의 친절도는 글쎄..?, 근처 공영주차장에 대고 도보 5분 걸어서 갔음, 매장 주변에 불법주차 가능해보이나 그러고 싶지 않은 구조임, 다른 카페랑 매장을 같이 씀
이 정도이다. 다른 장단점이 더 있을수 있지만 내가 중요시(?)하는 부분만 간략히 써봤다. 트리플렉스점까지 합해서 평가해보면 부분점수는 다르지만 결국 평균은 비슷한 듯
매장 선택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 사람마다 평이 다를것 같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실 다문화특구점을 방문한 뒤 버거앤프라이즈 방문 후기는 더이상 안쓰려했었다. 이미 한 군데 썼는데 굳이 뭐하러 쓰나? 싶어서...
근데 안산트리플렉스 사장님(으로 추정)으로 보이는 직원분의 친절함이 이 세상이 아니라 진심으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게 됐다.
어제 오늘 연속 방문한 트리플렉스점
안타까운 점은 이 곳은 공단에 있어서 일요일엔 장사를 안한다. 흐어엉
(사실 저번주에 오려 했는데 일요일이라 다른데 갔다가 어제 첫 방문함)
무인기로 주문을 하고 빵을 바삭하게 부탁드렸고, 생양파 추가를 부탁드렸는데 어제도 오늘도 무료로 추가해주셨다.
또 사장님이 우리가 어제 방문한 걸 기억해주시고 또 오셨나고 하셨다. 혹시 버거 장사하실 계획이시냐고 하길래 아니라고 했다.
ㅋㅋ 정말 맛있어서 오는거예요.
간단한 셀프바가 있다.
(우리는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빨대는 패스)
주문 후 2층으로 올라가서 먹으면 된다.
1층에도 자리가 있긴 한데 매장이 좀 작은 편이라 2층에서 먹는게 편했다.
음료 디스펜서는 4가지 맛이 있고, 원하는 걸 자율적으로 먹을수 있다.(우리는 사실 1잔 이상 잘 안마시긴 하는데 떠주는 것 보다 우리가 자율적으로 먹을수 있는게 좋다.)
2층 매장은 이러하다.
여기서 꼭 말하고 싶은 점...
사장님이 정말 이 세상 친절함이 아니시다.
요식업도 서비스업이라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올텐데 정말 친절하시다.
콜센터 직원처럼 방긋방긋 과잉 친절이 아닌 내가 정말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고, 먹는 동안 불편함이 없길 바라는 진심이 우러나는 친절함이다. 이건 찐이다.(내돈내산임)
어제도 방문하고 집에 가면서 남편이랑 정말 친절하다고 얘기했는데 오늘도 정말 너무너무너무 친절하셨다.
내가 이 식당에 머무는 동안 불편하지 않고, 만족하길 바라는 그 마음에 감사했다.
(이틀 연속 방문한데는 다 이유가 있다.)
사실 빵을 바삭하게 해주면 좋겠다라든가, 무인기계에 생양파추가 버튼은 따로 없어서 추가되냐고 물어보고 챙겨주는게 판매자 입장에선 어찌보면 귀찮을 수도 있는 건데
먼저 원하는 게 있으면 편하게 말해달라 하시고, 양파도 무료로 추가해주시고, 불편한 점이 있는지 물어봐주시고(이것까지 원하는 건 아님), 두번째 방문에는 연속 이틀 방문해서 그런지 원하는 사이드 메뉴 있으면 챙겨주시겠다해서 괜찮다했더니 불고기버거 무료 쿠폰을 주셨다.
난 고작 두 번 밖에 방문하지 않았고, 양파 추가니, 빵이 바삭하면 좋겠다니 등의 요구사항을 추가한 고객인데 이걸 받아도 되는건가 했다.(거절은 하지 않았음...ㅋㅋ)
근데 이걸 주셔서 쓰는게 아니라 어제부터 진짜 친절하시다 느끼긴 했고, 오늘도 요구사항을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귀찮아하지 않은 것 만으로도 정말 감사했었다.
고작 8,500원짜리 햄버거 세트를 먹는 건데 85,000원짜리 식당에 온 것 마냥 대접을 해주시니...ㅠㅠ
내가 주문한 불고기더블치즈
한 입에 안들어 갈 정도로 두껍다.
원래 불고기더블치즈에는 생양파가 안들어가는데 넣어주셨다.
난 시그니처싱글만 먹다가 처음으로 다른 메뉴를 시켜본건데 괜찮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시그니처 버거의 케찹맛이 좋아서 앞으론 시그니처 버거만 주문할 듯 하다.
남편이 시킨 시그니처 싱글
버거를 원래 안좋아하던 내가 그나마 좋아하던게 1955버거인데 이게 그 맛이랑 비슷하고 훨씬 더 맛있다.(난 어제 이거 주문해서 먹음)
케이준프라이 방금 튀겼는지 최고의 맛이었다.
레드핫칠리프라이
이건 매장이 그 어디든 맛있는 듯 하다. 이 소스가 매콤하니 느끼할 수 있는 햄버거의 맛을 딱 잡아준다. 소스까지 벅벅 긁어먹게되는 맛. 존맛탱구리 그 자체...
남편이랑 나랑 둘 다 반한 맛
아쉬운 점은 버거가 바삭하진 않다. 따로 요청했어도 다문화특구점에서 먹었던 그 바삭함까지는 안나온다. 다문화특구점에서는 버거를 잡았을 때 손가락 닿는 부분이 바삭하게 눌려서 갓 구운 빵 집은 것처럼 표면이 으깨졌고, 다 먹을 때쯤 소스에 젖은 눅눅함이 약간 생겼을 뿐이었다.
굉장히 신경써서해주신 것 같은데 도대체 뭔질 모르겠다. 다문화특구점은 어떻게 바삭할 수 있었을까? 그저 운이었던 걸까? 조만간 다문화특구점을 재방문해서 비교해봐야겠다.
물론 이건 바삭한 빵에 집착한 나의 시선에서 바라본 거다.
모태 햄버거 덕후인 남편은 자기는 어디나 맛있었고, 바삭하고 눅눅하고 그런거 잘 모르겠고, 버거앤프라이즈 만만세!라고 한다.
화장실은 매장을 나와 반대편 문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화장실은 깨끗한데 변기는 1칸이었고, 내가 갔을 때는 2번 연속 휴지가 없었다. 매장에서 챙겨가야하는듯...
그게 아쉬웠다. 아무래도 건물에서 관리하는 화장실이라 그런듯 하다.
빵이 내 기준 극강의 바삭함이 아니었던 거지 버거 자체는 진짜 맛있다. 그러니 이틀 연속 가지 않겠나? 또 사장님이 너무나 친절하시니 어차피 갈거라면 친절한데로 갈 거다.
사실 난 불친절하거나, 시세 대비 비싼 가게더라도 대체 불가의 맛을 낸다면 에잇..만 하고 다음에 또 간다. 왜냐? 맛있으니까
근데 버거앤프라이즈는 겨우 4곳 방문했지만 맛은 비슷하게 다 맛있다. 뛰어난 절대미각의 소유자 장금이라서 양파의 원산지를 맞추는 수준이 아니라면 말이다.
비슷한 맛이면 난 친절한 곳에서 더 팔아주고 싶고, 마음 편하게 식사하고 싶다.
앞으로 새로운 지점을 개척하거나, 일요일이거나, 타지역에 나와있거나 하지 않는다면 버거앤프라이즈=트리플렉스점이다.
꼭 여기로 방문하세요^^
주소 경기 안산시 단원구 풍전로 37-9 301동 132호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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