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니 순대국밥이 땡겨서 남편이랑 먹으러 갔다.

출입구 바로 옆에 주차장에 있다.
뒷편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출입구 바로 옆에 보이는 곳에서는 약 10대 정도 주차가 가능했다.

봉궁순대국 입구!
건물이 크고 외관도 그에 어울리게 깔끔했다.

입구 바로 옆에 산낙지들이 산낙지 순대국이 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산낙지 순대국은 처음 들어봤는데 그 맛을 상상해보니 꽤 잘 어울릴듯한 조합인 것 같다.
곧 초복인데 보양식으로 제격일듯!

자리에 앉으면 바로 큰 깍두기와 김치와 물을 제공해주신다.
(다들 알고 있을수 있겠지만 깍두기는 무만 무친 것이고 섞박지는 무와 배추를 함께 버무린 것)
좌석이 많고 매장도 넓고 쾌적하다.
내부 좌석 사진을 촬영하고 싶었으나 손님들이 곳곳이 있어서 촬영하지 않았다.

새우젓, 양념장, 들깨가루도 기호에 맞게 첨가할 수 있게 비치되어 있다.

우린 눈꽃순대국을 주문했다.(가격이 적힌 메뉴판은 하단에 첨부)
다른 메뉴도 다 맛있어보였지만 첫 방문이니 가장 추천한다는 베스트 메뉴를 먹어야지!

자리에 앉아서 보니 가게 중앙에 보이는 추가 반찬 셀프 바!
남편이 여기 사장님은 장사에 대한 마인드가 되어있으신 분 같다고 했다.
고객이 뭘 원하는지, 뭘 해야 고객이 더 만족하는지 아는것 같다고
요즘 같이 코로나19같은 바이러스 전염병이 유행일 때 UV LED 자외선 살균기로 여러 사람의 손이 닿는 공간을 계속 소독하고 있다는게 우리의 엄지를 치켜들게 만들었다.
그릇이나 가위 등도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서 쓸 수 있고 아주 좋았다.

셀프 반찬 바에는 청양고추, 대파, 마늘장아찌, 겉절이 등 다른 반찬도 기호에 따라 먹을수 있게 비치되어있었다.
우린 안먹었지만 누룽지도 있다.

이 사진을 보면 간판 아래 육수 가공실이라고 적힌 곳을 통유리로 공개하고 있다.
육수를 만드는 물 등 식당에서 이용하는 모든 물은 필터를 거쳐서 정수 후 사용한다는데 그 필터를 언제 교체했는지 크게 써놨다. 그만큼 위생에 대해 자신있고 정직하게 운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 뿐만아니라 조리 공간도 어디에서든 다 보인다. 조리장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부분인데 손님 입장에서는 조리하는 곳 등이 다 개방되어 있으니 더욱 믿음이 가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순대국 집에서는 흔하지 않은 건데 요즘 대형 쇼핑몰 식당 등에는 많이 비치된 패드이다. 웨이팅을 얼마나 해야하는지 등을 알림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있어서 고객의 입장에서 편의를 많이 생각했다는게 모든 면에서 느껴진다.

순대를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내가 순대국을 먹어보니 순대가 당면만 있는 순대가 아니라 진짜 전통적인 순대다.
한 팩 사서 집에서 가족끼리 해먹거나 손님 초대해서 먹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공기청정기 3대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다.
코로나 19로 어디든 가기 고민되는 요즘인데 이렇게 한다고 해도 마냥 안전하다고만은 할 수 없겠지만 고객 입장에서 이렇게 신경써주고 안내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밥 한공기와 함께 나온 눈꽃순대국!
참고로 밥은 무한 리필이라고 한다.
나는 한 공기도 못먹는 사람이기에 리필할 일은 전혀 없겠다만 많이 먹으시는 분들은 두 팔 위로 만세하실듯 ㅎㅎ

뚝배기에 담아주셔서 다 먹을 때 까지 뜨끈뜨끈 참 좋았다.

7,000원인 가격에 반해 내용물이 정말 알차다. 다른 식당에서 먹다보면 흠 고기 좀 더 먹고싶은데.. 하며 입맛을 다시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 식당은 고기 다 먹을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득 가득 주신다.

순대 속은 이러하다. 아주 맛남^^

내가 먹고 맛있어서 집에 남은 가족이 있었다면 포장해갔을 것 같다.
혹시 코로나 19로 매장식사가 꺼려지시는 분은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봉궁순대국의 메뉴판이다.
내가 너무 찬양글만 쓴것 같아서 신뢰성이 떨어질까 싶어서...
아쉬운 점을 진짜 머리를 쥐어짜내어 끼워맞춰서 어떻게든 적어보려고 노력을 한다면
위치가 조금 애매~하다.
안산과 수원 사이? 개인적으로 차없으면 접근성이 좀 떨어지지않나 싶다.
행정도시로는 안산이다.
+직원분들이 친절도 아니고 엄청 불친절도 아니고 근데 전체적으로 약간 냉소적이신듯 하다.ㅎㅎㅎ

내가 마지막에 나오면서 정말 감탄한 거울...
사실 순대국이 치아 사이에 끼기 쉬운데 나가기 전에 체크할 수 있도록 거울이 키높이에 맞춰서 문에 붙어있다.
진짜 마지막까지 이건 손님의 편의를 위한 배려가 느껴져서 감동받았다.^^
나는 안먹었지만 커피 머신도 있었다.
믹스커피 제공일 줄 알았는데 계산할 때 보니 머신에 원두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 칭찬하고싶다.
칸은 2개인데 깨끗하고 냄새도 안난다. 방향제긴 하지만 향기가 난다.
이쁘게 인테리어 해놓은 화장실 까지는 아니나 이용하는데 있어 전혀 불쾌감이 들지 않는 화장실이었다.
화장지도 가득 있었고 따뜻한 물도 나왔고 손 세정제도 비치되어 있었다.
어찌보면 당연한거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다른 식당 화장실 가보면 이 당연한 것들이 없는데가 많다는 걸 다 알 것이다.
진짜 잘먹고 갑니다!!!
주소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사안골길 2-2
운영시간 매일 오전9시~오후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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