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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집+식당 방문 후기

마뗑(배곧신도시 브런치 카페)

by 김내맘 202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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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남편이 브런치가 먹고싶다고 해서 네이버 검색으로 가게된 배곧의 브런치카페 마뗑
가려고 하니 비가 추적추적 온다.
비오는 날 좋아... 걸을 땐 싫어....

마뗑 건물 주차장에 주차시켜놓고 선루프 유리를 찍어봤다.
비오는 날 유리창에 묻은 비가 운치있어 보이고 좋더라.
마뗑 입구에서는 주차장이 어딨지? 싶은데 건물 뒤로 가면 주차 자리가 3군데 있다.
마뗑만 이용하는 건 아니라서 주차장에 주차를 못할 수도 있겠더라.
그래도 옆에 유료이나 공영주차장이 가깝게 있긴 하다.
그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시 마뗑에서 지원을 해주는 지는 잘 모르겠다.

마뗑 입구다. 테이블이 많진 않다.
우리가 들어갈 때 손님이 없었고, 다 먹고 나올 때까지도 없었다.
먹는 도중 길가에 사람이 단 한 명도 지나가지 않았다.
월요일 오전이라 그런가 아님 여기가 원래 이런 동네인가 잘 모르겠다.

메뉴판 사진
어떻게 주문을 해야하나 몰라서 여쭤봤는데 마뗑 브런치 세트 하나만 시켜서 둘이 먹기에는 양이 적을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린 마뗑브런치세트와 마뗑에그베네딕트를 하나씩 시켰다.
사실 양이 많다고해도 이렇게 시킬거긴 했다.ㅋㅋㅋ

내부 사진이다.
조리공간이 어디에서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조리하는 모습을 궁금해하는 사람은 아쉬울 것이고 관심없으면 없는대로 상관없겠지만 나는 전자여서 조금 아쉬웠다.
호텔 조식 먹을 때 빵 먹는 남편은 좋아하겠지만 뜨끈한 국물에 밥먹는 나에게 브런치란 너무나 먼 친구라 먹어본 적이 없어서 조금 궁금했다.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밖
여기 커튼 우리집 에서 산거랑 똑같아서 바로 알아챘다. 이케아에서 파는 커튼이다. 우리집은 밑에 질질 끌려서 잘라냈는데 여긴 길이가 짧구나
우리집 잘라낸 커튼 붙여주고 싶다는 상상 해봄ㅋㅋㅋ
아무튼 비가 많이 와서 실내에 있는 통유리 덕후는 기분이 좋았다.

천장은 이런 느낌

아메리카노가 먼저 나왔다.
근데 아무것도 안먹으러 간 상태라 배고파서 기다리는데 좀 힘들었다.
1인 식당이라 그런지 주문하고 나오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는데도 주문을 11시 42분에 했는데 커피는 12시 5분에 나왔고 음식은 12시 9분에 나왔다.
이게 약간 아쉬움... 왜냐 우린 배가 고팠으니까.... 만드는 동안 기름 냄새가 솔솔 난다.

이건 마뗑 브런치(13,000원)
남편이 달걀프라이를 보고 반숙으로 잘 구웠다고 칭찬했다.
난 이런 식단을 선호하지 않아서 소세지는 소세지맛 채소는 채소맛으로 먹었지만
사진찍는 것 좋아하고 브런치를 즐기는 분이시라면 좋아할 것 같다.
달걀프라이1, 식빵2, 소세지1, 해쉬브라운1, 감자튀김, 새싹채소와 치즈 조금, 딸기잼을 비롯한 여러 소스, 아메리카노1잔

마뗑에그베네딕트(15,000원)
이 달걀은 내가 먹었는데 크... 반숙 잘구웠다.
채소는 아보카도랑 밑에 깔린 친구들 정도이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달걀반숙, 식빵2, 베이컨2점, 아보카도, 채소와 치즈 조금, 볶은양파, 감자튀김 새우2, 아스파라거스1(2조각), 아메리카노1잔

이게 전체 샷
솔직히 기대하고 가지도 않았지만 우리는 큰 만족을 느끼진 못했다.

우리의 이유를 몇가지 열거해본다면
1. 음식이 나오는데 오래 걸렸고, 음식의 양과 질(식재료)에 반해 비싼 감이 있다.
소세지 밑에 깔린건 해쉬브라운이고...사실 비쌀게 전혀 없는 재료들이라서...(아보카도가 있다고 해도 재료들이 전체적으로 소량)
내 생각에는 브런치라는게 눈으로도 먹는 음식이니까.... 라고 생각해도 좀 많이 비싸다.
이 동네 임대료가 이 정도로 높은가? 싶음
감자튀김이랑 해쉬브라운 등 냉동식품이 1/3이라 아쉬웠다.
채소가 조금 더 많았다면 이 가격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을 듯 하다.
2. 네이버에서 가게 정보에 올라와있는 사진을 보고 간건데 직원분이 말씀하시기로는 그건 옛날 사진이고 SNS에서 저희 사진 못보셨죠? 하면서 음식 사진을 보여주셨다. 계절마다 채소 등의 식재료가 변경될 수 있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나 다른 분이 올리신 전년도 포스팅들과는 많이 달랐다. 사장님은 친절하셨지만...
전년도에 반해 가격은 1,000원 저렴해졌지만... 달걀프라이도 2개에서 1개에서 줄고 기본 커피가 제공되는 잔의 사이즈도 많이 작아졌다. 딸기잼도 일회용 아니었고... 기타 등등...쩝...
6/23에 포스팅된 다른 분의 글을 보니 우리랑 같은 메뉴를 시켰는데 그 분 사진에는 둘 다 케찹이랑 머스타드 소스가 있었다. 뭐지;;;
불과 20일 전인데 우리는 마뗑브런치에만 있었음...
감자튀김도 그 분껀 시즈닝된건데 우리껀 그냥 감튀고
메뉴의 구성이 재료 수급을 감안해도 너무 급하게 바뀌는듯하다.
신선채소류면 이해해도 감자튀김이나 달걀 등은 그런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1,000원 더 내고 전년도랑 같은걸 사먹고 싶다.
사실 음식사진이 전이랑 바뀌었다는 말을 안하셨으면 이렇게 다른 사람글을 안찾아보고 썼을텐데 메뉴구성이 계절마다 많이 바뀌는가보다. 싶어서 궁금해서 봤더니...쩝
이것저것 내놓는 가짓수가 많아서 그런지 까먹으신듯 ㅡㅡ;

전체적으로 호텔 조식 맛이었다.ㅋㅋㅋ
소세지나 해쉬브라운 빵 등은 남편이 거의 다먹었고
난 볶은 양파, 채소 치즈 등을 주로 먹었다.
양이 적어서 남김없이 다 먹은 다음에도 속이 헛헛했다. 브런치가 가볍게 먹는 음식임을 고려했을 때 그럴수 있지...라고 생각한다해도 양에 비해 높이 책정된 가격은 조금....흠...

방문할 때 마다 신선채소류가 아닌 것들에 대한 메뉴 변경이 잦으니 좀 아쉬운 느낌이 크다.
브런치잖아~라고 한다 해도 결국엔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다.
이삭토스트나 에그드랍을 예시로 들어서 생각해보면 갈 때 마다 똑같은 햄치즈야채 뭐시기를 시키는데 언제는 흰양배추 언제는 적색양배추
갈때마다 치즈종류가 바뀐다거나 빵이 흰빵이었다가 호밀빵이었다가... 등등 한다면 방문하는 사람이 과연 많을까?

시흥프리미엄 아울렛 근처라서 쇼핑가기 전 후에 잠시 들렀다 가기 좋은 위치다.

주소 경기도 시흥시 배곧전원로 18-6 1층
전화번호는 없는듯 하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메뉴판도 가격도 운영시간도 기재되어 있지 않다.
메뉴사진도 단 2장 올라와있다. 더 업데이트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난 남편이 가자고 해서 그냥 따라간건데 가실 분들은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확인하고 가셔야할 듯 하고...
하루 빨리 네이버에 업체 정보가 업데이트 됐으면 한다.
SNS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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