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내맘입니다.
얼마 전 1박 2일로 시부모님 별장에 다녀왔어요.
거기엔 시부모님께서 키우는 멋있고, 잘생긴 강아지 2마리가 있는데,
그 강아지들에게 직접 만든 수제 간식을 선물하고 싶어서 쿠키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시판 애견 간식들을 보면 소량인데 무척 비싸고, 양도 적잖아요.
어떤 첨가물이 들어갔는 지도 모르고요.
불안해서 수제간식을 구입해서 먹이자니 그건 더 비싸서 부담스러우실 것 같아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만들기도 간편한 레시피 참고해서 사랑스러운 내 강아지에게 급여해보세요.^^
강아지용 수제 쿠키_호박고구마, 무염치즈
재료 : 호박고구마 800g, 우유 800ml, 식초 2큰술
고구마를 깨끗하게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자르는 이유는 빨리 찌기 위함입니다.
찜기에 올려 뚜껑을 덮고 익을 때 까지 쪄주세요.
전 15분 정도 쪘답니다.
그 동안 무염치즈를 만들 거예요.
우유를 냄비에 넣고 끓여줄게요.
참고로 우유를 직접 급여하실 경우에는 유당이 제거된 우유를 주셔야 해요.
끓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넘쳐흐르니 주의하세요!
중불로 줄이고 식초를 넣어줍니다.
식초를 넣으면 순식간에 분리가 되요.
이렇게 몽글몽글하게 뭉쳐지면 완성입니다.
치즈는 위로 다 떠올라요.
체로 걸러 유청과 치즈를 분리해줄 거예요.
촤르르...
그릇 가득 분리되니 큰 그릇을 준비하세요.
치즈는 이런 형태입니다.
이 상태로 바로 강아지에게 급여해도 괜찮아요.
분리된 유청도 급여할 수 있지만 전 당장 줄 수 있는 강아지가 없기에 제 손을 닦고 버렸어요.
예~전에 리코타치즈 만들었을 때 남편이 마시겠다고 먹더니 못먹겠다고 버리더라고요.
맛은 딱히 없는데... 피부엔 좋대요...ㅋㅋㅋ
우유 800ml에서 나온 치즈의 양은 약 150g이에요.
그 동안 고구마가 다 쪄졌네요.
껍질을 벗겨주세요.
뜨거우니 속장갑+비닐장갑을 끼고 해주세요.
물기를 뺀 치즈와 함께 으깨주세요.
잘 뭉쳐지면 거의 완성이에요.
이 상태 그대로 급여하셔도 괜찮아요.
전 선물용(?)이라 틀에 찍어 오븐에 굽기로 했어요.
반죽을 적당량 덜어 밀대로 펴줍니다.
귀여운 동물 모양 틀을 준비해주세요.
강아지가 모양을 알겠냐만은 보는 사람들은 아니까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구울걸 그랬어요.
이 과정이 오래걸렸거든요.
입에 들어가면 다 똑같은 것...ㅎㅎ
예쁘게 착착 떼줍니다.
이전에 사람이 먹는 쿠기를 만들 때엔 틀로 잔뜩 찍고 겉 반죽을 뜯어냈거든요.
근데 얘네들은 틀에 딸려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손으로 일일이 떼줘야 합니다.
시간이 엄청 오래걸리니 그냥 칼로 슥슥 잘라서 구우세요.
아니면 동글동글 환처럼 빚어도 괜찮아요.
오븐으로 쏘옥
제가 여러온도로 구워봤는데 180도에서 10분 정도 구우면 되요.
틀에 찍으니 눈으로 보기엔 참 이쁘죠?
구워내고 나면 이렇게 됩니다.
고구마 털(?) 때문에 리얼 쿠기처럼 깔끔하진 않지만 그래도 살아있어요.
이정도까지 노릇한 건 괜찮아요.
순서대로 구워냈습니다.
정렬하여 식히는 중이에요.
제가 여러 온도로 구워봤다고 했잖아요. 과하게 구우면 이렇게 된답니다.
잘 지켜봐주세요. (탄 건 쓰레기통으로...)
잘 먹는 멍멍이 사진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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